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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지대 이주영·조경태·한선교 7일 단일화로 3파전

친박 홍문종·유기준도 조율 예상
친홍-친박-중립 후보 맞붙을 듯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 윤곽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이주영·조경태·한선교(용인병) 의원 등 이른바 ‘제3지대 후보’들이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경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 후보는 당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7일 오후 늦게 단일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이 전격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중립지대 후보들이 난립했다가는 표가 나뉘어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립지대 의원들은 단일후보가 결선투표에만 오르기만 한다면 ‘비박’·‘비홍’ 진영의 지지를 끌어모아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현재 당내에 뚜렷한 계파 색채를 지니지 않은 중립성향의 의원들이 70∼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각 후보마다 장·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주영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수차례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당내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각종 선거에 잇따라 패했다는 사실이 약점으로 작용한다.

조경태 의원은 민주당 출신으로, 젊음과 패기, 그리고 계파를 탈피한 참신함이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한국당에 입당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한 게 사실이다.

한선교 의원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지난 17대 국회부터 수도권에서 내리 4선을 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내에서 별다른 당직을 맡은 적이 없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단일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후보는 자체 논의를 통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들 후보군 내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도 결정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립지대 후보들이 단일화에 성공하면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김성태 후보 vs 친박 후보 vs 중립지대 후보’가 맞붙는 ‘3파전’으로 재편된다.

‘친홍’ 후보로 통하는 김성태 의원과 ‘친박’ 후보로 통하는 홍문종(의정부을) 의원은 이르면 5일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또 친박계 유기준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향후 홍문종 의원과의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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