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기반으로 최첨단 모기 감시 시스템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장비를 활용한 자동 모기 계측기를 기존 10지점에서 120지점으로 확대해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국제교류 활성화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뎅기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위치해 해외유입 모기로 인한 감염병 위험도가 높아 완벽한 대응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사물인터넷 기반 모기 감시 시스템’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맞춤형 안전관리사업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5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전문가 자문회의, 보건소 방제 실무자 회의, 현장 답사 등을 통해 120곳의 지점을 선정·설치했다.
인천 전역 120곳의 모기 발생 정보는 시의 ‘스마트 GIS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공개된다.
또 모기방제의 최일선 기관인 보건소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방제 현장에서 신속대응이 가능케 될 전망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