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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가 ‘의료 한류’ 주도하기 바란다

지난 2009년 경기도가 국제의료사업을 시작했다. 그해 도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만1천563명이었다. 이후 연평균 27.3%가 넘는 성장을 보이더니 지난해 5만5천112명이 됐다. 8년 만에 5.6배나 고속 성장한 것이다.

진료수입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9년 69억 원에서 2016년 1천139억 원으로 무려 16.5배나 늘어났다. 이런 추세로 보아 앞으로 외국인 환자가 더 많이 경기도와 인천시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과 인천항 평택항 등 공항·항만과 도시철도, 도로 등 사통팔달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신식 의료시설을 갖춘 대형병원과 전문병원,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포진하고 있다. 해외환자 유치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최근 의료관광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료 관련 산업을 진흥시키고 관광, 쇼핑, 식음료, 숙박 등 지역산업 전반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전국 지방정부들도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세계보건의료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보건의료분야 정부 간 국제교류 협력, 국제의료 해외 네트워크 강화, 보건의료 정책 및 기술교류 등을 통해 경기도와 해외 지방정부 간 보건의료 협력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2010년 러시아, CIS(독립국가연합)국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12개국, 21개 지방정부와 22건의 보건의료 협약을 체결했는 데 이로 인해 환자의뢰와 환자유입 증가 등의 성과를 냈다. 경기도 해외의료인 국내 연수지원 사업도 환자유입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의료인 연수를 했던 해외 의료인이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경기도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도는 도내 보건의료 산업체의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지원과 인프라 조성, 해외 수출 지원 등 보건의료산업 해외 진출지원을 돕기도 했다. 도는 이런 공을 인정받아 지난 11월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MEDICAL KOREA 2017(제8회 메디컬코리아 컨퍼런스)’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방차지단체로는 유일한 것이다.

도는 앞으로도 의료교류 지역과 대상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외국인환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국제의료사업은 단순한 의료서비스가 아니다. 휴양과 레저, 문화 등 관광산업으로 발전할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경기도가 ‘의료한류’를 주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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