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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 수변 산책로 또다시 오수 ‘콸콸’

상인·주민 악취로 고통… ‘부실한 설계·시공 탓’ 지적
원인 못찾은 LH “인근 아파트 오수관 터졌을 가능성”

 

김포 한강신도시의 랜드마크인 장기동 라베니체 마치아베뉴 수변상가 수로에 지속적으로 생활 오수가 유입되고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원인이 밝혀지지 않음에 따라 일부에선 설계자체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변상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수변상가 중심부에 있는 육교 및 벽면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오수가 라베니체 수변 산책로로 흘러 들었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심한 악취에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 하절기에도 인근에 생활 오수가 유입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당시에는 LH가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 일단락 됐으나 최근에 또 다시 오수 유입이 벌어진 것은 김포 한강신도시의 오폐수 설계와 시공이 잘못된 것이라는 탓에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LH는 현재 김포시와 마치아베뉴 수변수로 시설 인수 절차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 여러번 오수가 유입되는 것에 대한 오염원을 차단하기는커녕 수로 산책로에 임시방편으로 휀스만을 설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로 산책로에 유입된 오수는 여과없이 인근 농수로에 그대로 흘러들어간 뒤 침전돼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LH는 아직까지도 별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K모(51·장기동)는 “5일전 수로 산책로에 유입되고 있는 오수 때문에 이 일대엔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은 큰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LH는 아직까지 원인조차 찾지 못했으며 (지금 보이는 행태는)부실시공을 이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LH김포사업단 금빛수로 관계자는 “당시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오수가 수로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조치한 상태”라며 “오수가 어디서 유입되고 있는지 지금으로선 뚜렷하지 않아 계속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재로선 인근 아파트 오수관이 터져 이곳으로 흘러들어 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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