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로축구 무대로 옮기는 ‘특급 골잡이’ 조나탄(27·수원)의 공식 이적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축구팬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K리그 수원 삼성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며 맹활약했던 조나탄은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 입단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이던 12월 25일 조나탄의 이적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원팬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브라질 현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조나탄은 지난 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기(수원)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안녕을 말해야 할 시간이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결별 인사까지 남겼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속사정은 뭘까?
톈진은 조나탄 영입을 위해 역대 K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 이적료인 65억여원을 수원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톈진이 아직 이적료 전액을 수원에 송금하지 못하면서 이적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수원 관계자는 “이적료 일부가 송금됐지만 전액이 들어온 걸 확인해야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게 되고, 그래야 조나탄이 중국 슈퍼리그에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톈진이 이적료를 완납하는 시점에서 이적 공식 발표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수원 관계자는 “톈진 구단이 이번 주 안에는 잔금을 모두 낸다고 한 만큼 금주 중에 이적 절차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