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눈이 얼어붙은 도로에서 미끄러진 승용차가 다른 차들을 들이받고 정류장에 서 있던 시민까지 치는 사고가 났다.
23일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남양주시 금곡리의 한 도로에서 A(41ㆍ여)씨가 몰던 렉스턴 승용차가 미끄러지며 같은 차선에 있던 모닝과 반대편 차선에 있던 스타렉스, 그랜저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충돌 후에도 A씨의 차량은 멈추지 않고 인도까지 넘어가 버스 정류장에 서 있던 B(78) 씨까지 친 이후 멈췄다.
이 사고로 B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 정도는 다행히 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미끄러운 상태였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