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문채널 KBS KOREA에 연예인 못지 않게 튀는 스타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강사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 7일부터 '초청특강 문화동행' 프로그램에서 4회짜리 '이지영의 Easy English 편'을 진행하는 이지영(36)씨가 그 주인공이다.
2000년부터 4년 동안 KBS 2FM '굿모닝 팝스'를 진행해온 그가 잠시 TV 나들이에 나섰는데 노래와 춤, 그리고 애교섞인 화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오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4강 녹화촬영에서 이씨는 영화 삽입곡 '스탠 바이 유어 맨'을 부르며 등장한 지 5분여 만에 방청석에 자리잡은 방청객 30여명의 긴장감을 털어내고 시선을 붙들어매는 '끼'를 발휘했다.
"개인적으로는 구성애씨의 특강을 좋아했어요. 대중적 카리즈마를 갖고 바로 내 옆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나도 그런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얻어 강의하게 됐어요."
영어 배우기를 주제로 한 그의 특강 분위기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실력은 별로인 것 같은데 꿋꿋이 뽑아내는 팝송 '스탠바이 유어 맨', 거기에 몸 짓에 가까운 춤, 가끔 짓는 느끼한(?) 눈웃음, 그리고 아나운서 김현욱과 MC 양경원 패널과의 유쾌한 대화 등이 어울려 영어 배우기 한 시간을 채운다.
연출자 윤정화 PD는 "섬소녀 같기도 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기도 하다. 얼굴 표정이 굉장히 빠르고 수만 가지 표정이 나와 연예인 빰친다"는 말로 그를 표현했다.
방송이 불과 두 차례 나갔는데도 벌써 몇 군데서 CF 촬영 제의가 왔다고 한다.
윤 PD는 "정말 놀라운 것은 이지영씨가 일반 TV프로그램 진행자와 달리 토크백을 귀에 끼고 방송 진행 도중 연출자의 순간순간 주문사항을 모두 받으며 생방송처럼 완벽하게 진행한다는 점"이라고 귀띔했다.
좀더 흥미로운 대목은 이지영이 이 프로그램에서 강조하는 영어 배우기 전략이다.
"집에 영어회화책 없는 사람이 없죠. 지금 가진 책만으로도 할 수 있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
방송 진행 말고 학원 같은 데서 강의는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지금 우리 나라는 한 가족에서 영어 배우느라 엄청 많은 돈을 쓰잖아요. 그래서 전 우리 나라에선 (학원 강의) 안 하고 싶어요. 조만간 무료 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개설해요. 그리고요 파고다공원처럼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막 강의하고 싶어요. 거기서 하면 안 되는지 혹시 아세요?"
이지영씨가 출연하는 특강은 오는 14일, 15일 오후 1시(재방송 오후 9시)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