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교육청, 대량 해고 예고한 ‘방과후 코디’ 계약 1년 연장

정규직 전환 대상 제외 결정후
일선학교 신규·재계약 금지 지침
교육공무직 경기지부 거센 반발
교사업무 가중 우려 지적에 취소

<속보> 경기도 방과후학교 업무보조인력(코디네이터)이 최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무기계약) 전환을 촉구한 가운데(본보 2월 2일자 19면 보도) 도교육청이 정규직 전환 대상에 오르지 못한 방과후 코디의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방과후 코디는 일선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기획, 강사 채용, 학생 모집 및 출결관리, 학부모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들은 근로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노동자들로, 도내 인력은 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이뤄진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 여부 심사에서 “방과후 코디는 채용 당시 실업·복지대책의 경과적 일자리였고, 지금은 종료된 사업으로 그동안 학교에서 임의로 채용해왔던 것”이라며 지난달 16일 방과후 코디들을 정규직 전환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난달 18일 각급 학교에 기존 계약한 방과후 코디는 계약기간까지만 운영하며, 앞으로 이들에 대한 신규채용과 재계약은 전면 금지한다는 지침을 전달했다.

그러나 방과후 코디가 소속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집회 등을 열고 “방과후 코디는 방과후학교를 관리하고 모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교육공무직으로 2년 넘게 상시·지속업무를 해왔다”며 도교육청의 정규직 전환 심의 결과에 대해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방과후 코디가 사라지면 교사 등의 업무가 가중된다는 일선 학교의 우려가 커지면서 도교육청이 계약 만료로 해고되는 방과후 코디 중 재계약을 희망하는 경우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방과후 코디네이터를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비정규직 근로자 단체의 요청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당장 계약 만료로 해고되는 방과후 코디네이터가 없도록 하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