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 모두 캐릭터가 강하면 거기서 라이벌의식도 느낄 수 있고 또 내가 여기서 튀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런데 그게 다 어우러져야 세 여자의 우정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명세빈)
"순애가 꼭 불우한 역할만은 아니예요. 씩씩하고, 악착스럽고, 모든 게 좀 어설프고, 그러면서도 의리파예요. 변정수 언니가 화려하게 나오지만 저하고는 색깔이 틀려요. 그래서 부럽거나 초라해 보이거나 그렇지 않아요."(이태란)
"'앞집여자'에서는 뭔가 숨기고, 베일에 가려 있는 여자인데, 뒤에서 호박씨까고…. 이 드라마에서 장승리는 숨김이 없어요. 앞에서도 뒤에서도 당당해요. 화려하고, 깍쟁이 같고, 좀 싸가지 같은, 여자죠. 저한테 딱 맞는 것 같아요."(변정수)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세 아줌마의 바람을 소재로 했던 '앞집여자'의 후속편 같은 분위기의 드라마다.
'앞집여자'의 연출자인 권석장 PD가 이번엔 명세빈ㆍ이태란ㆍ변정수 등 세 명의 여배우를 내세워 코믹한 터치로 풀어나간다.
이들 세 명의 극중 관계는 나이 서른의 동갑내기 친구.
명세빈(이신영)은 덜렁대는 스타일에 앵커를 꿈꾸는 방송사 사회부 기자, 이태란(진순애)은 아버지와 과부 고모와 사촌 여동생을 부양하는 처녀 가장, 변정수(장승리)는 재벌가 며느리에서 남편의 바람에 맞바람으로 응수해 이혼당한 뒤 화려한 싱글로 사는 이혼녀.
명세빈과 이태란은 일과 결혼 모두 소중하게 여기지만 형편과 상황이 뜻대로 되지 않은 노처녀다. 변정수는 이들에게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설파하는 연애 고수.
세 배우 모두 시놉시스를 보고 '너무 재밌겠다' 싶은 끌림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다만 변정수는 권 PD가 '앞집여자'에서 보여줬던 그의 강렬한 캐릭터가 맘에 들어 일찌감치 점찍은 케이스다.
변정수는 "처음 얘기 들을 땐 나 이거(장승리) 말고 순애하고 싶은데 이런 생각이었는데 감독님이 대본 줘서 딱 보니까 승리가 딱 나야 싶더라고요"라며 승리 역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명세빈은 "시놉시스를 보고 한번 했던 거면 좀 지루한데 이 시놉시스를 보니까 '어 이거 할 수 있을까' 하면서도 이 속에서 끓어오르는 느낌이 있었어요"라며 말했다.
명세빈은 이 드라마에서 망가질 작정이다.
제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계속 물먹고(기사누락하고), 남자한테 채이고, 심지어 어느날 치질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데 엉덩이에 수술장갑 낀 손을 넣는 사람이 알고 보니 어린 시절 첫사랑인 남자다.
"많이 망가지죠(호호). 저는 과장되게 하고 싶어요. 그런데 제가 눈도 좀 아프고 그래서 표현이 약간 좀 눌러지나 봐요. 저는 과장되게 한다고 하는데 좀 눌러져서 나와요."
그는 영화 '브릿지 존슨의 일기'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랑 닮은 거 같다고 말했다.
변정수도 이번 드라마 촬영을 위해 나름대로 단단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극중에서 제가 뉴욕에서 살다가 귀국한 걸로 나오는데요. 파리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옷 몇 벌을 공수해왔어요. 또 뉴욕에 사는 친한 사람들한테서 최신 유행하는 옷들도 지원받았고요. 한 여름에 핫팬츠에 입는 부츠 스타일도 보여줄 거예요. 드라마도 패션이 없으면 재미없잖아요. 직업병 같은 거죠(호호)."
또 그는 '앞집여자'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연애 기술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두 사람에 비해 이태란은 불우한 처지에 바보스러울 만큼 착하고 정이 많은 캐릭터 연기를 위해 휴식을 반납한 상태다.
"'애정만세'가 이번 주 촬영 끝났어요. '이번에는 꼭 쉬어야지' 했는데 또 안됐네요. '노란손수건' '애정만세' 같은 긴 드라마만 했는데 미니시리즈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5월초 시작하는 2인 연극 '리타 길들이기' 공연하고 겹쳐서 좀 걱정스럽기는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