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오는 2021년 재선충병 청정지역 선포를 목표로 재선충병 방제 및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재선충병은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1㎜ 크기의 선충이 나무의 수분이동을 방해, 감염시 나무를 100% 고사시키는 병이다.
매개충(북방수염하늘소, 솔수염하늘소)을 통해 확산되며 방제사업은 매개충을 잡아 확산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에선 지난 2007년 호평동에서 처음 발생 이후 시 전역으로 계속 확산돼 한 해 피해목이 최대 1만38그루까지 이르렀으나 2016년부터 특별방제를 추진하고 2017년에는 재선충병 전략방제 T·F팀 구성 등의 조치로 현재는 피해목이 약 4천 그루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는 현재가 재선충병 완전방제의 골든타임으로 판단, 오는 3월까지 조사된 감염목을 모두 벌채하고 주요 거점지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기존의 모두베기 중심에서 피해목 중심벌채, 예방나무주사 확대, 훈증더미 제거, 산불 임차헬기 및 드론을 활용한 예찰 강화 등의 방법으로 예방 방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소나무류 이동차량, 제재소, 목가공업체, 화목 사용농가에 대해 지역 경찰 등 관계기관 합동단속 및 계도활동을 통해 오는 2021년 완전방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시 이정수 산림녹지과장은 “화목사용 농가 등에서 재선충병 훈증처리목, 벌채목을 땔감 등으로 사용하는 등 재선충병이 인위적 확산되지 않도록 특별히 협조를 당부한다”며 “훈증더미를 훼손하거나 반출금지구역에서 소나무를 무단 이동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