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화성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A산후조리원에서 콧물과 재채기 증상을 보이는 신생아가 병원에 이송됐다는 보고를 받아 조사에 나서 신생아 3명이 RSV에 감염된 사실을 파악했다.
보건소는 앞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A산후조리원을 거쳐 갔거나 생활하던 신생아 44명 중 RSV 의심 증세를 보이는 20여 명에 대해 조사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A산후조리원 측은 신생아 전원을 퇴소시킨 뒤 지난 24일 휴업에 들어갔다.
RSV는 영아기 때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RSV 감염증이 발생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A산후조리원에서 RSV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는 전화가 빗발쳐 신속히 조치에 나섰다”며 “관련 조사 결과는 내달 5일쯤 모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