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기남부 지역 ‘미투 폭로’ 12건… 경찰 내사 착수

‘용인대 교수한테 당했다’… 교육계 6건·종교계 2건 등
경찰 “사실관계 확인단계… 우선 피해자 진술부터 청취”

사회 각계각층에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오는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 위치한 대학이나 종교계에서도 미투 폭로가 잇따라 경찰이 속속 내사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안양만안서는 지난 2014년 성결대 인력개발센터에서 소개한 회사에서 학생을 성추행 한 K교수를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인동부서는 용인대 전 국악학과 명예교수 L씨가 개인 교습 중 학생 7명을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내사 중이며, 성남수정서는 무용수 출신으로 연습 중 여학생을 불러내 성추행 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L교수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상록서 또한 한양대 컴퓨터 공학과 한 교수가 2015년 당시 중국 상항이로 교환학생을 갔을 당시 교환 프로그램 담당 교수였던 학과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내사 중이다.

이 외에도 화성시 소재 S대학교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가 접수돼 관할 경찰서에서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남수단에서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려 했던 의혹을 받는 수원교구 소속 한모 신부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 최근에는 수원시 내 한 교회 목사가 신도를 성추행 했다는 폭로가 나와 경찰에서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미투 폭로가 나온 곳은 대학 등 교육계가 6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종교계 2건, 문화예술계 1건, 지방정가 1건, 일반 시민 2건으로, 피해자들의 폭로는 대부분 SNS나 언론보도로 시작하고 있다.

경찰은 내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우선 피해자 진술부터 청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사건이 사실관계 확인단계여서 정식 수사로 이어질지는 현재로썬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운영하는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과거에 전 간부가 여성 프로그래머를 성추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경찰은 이에 대해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파악되면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