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8주기 추모식이 지난 26일 부천 안중근공원에서 개최됐다.
광복회 부천시지회에서 주관한 이날 추모식은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강동구 부천시의회의장, 장정교 인천 보훈지청장, 광복회원, 보훈관계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에 대한 헌화·분향, 약전 낭독, 추모사, 헌시, 추모가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만수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안 의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현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며 “중국에 있는 안 의사의 유해를 하루 빨리 찾아 안장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고, 특히 부천 안중근공원에 안치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치 광복회 부천시지회장은 “안 의사의 헌신과 나라사랑을 본받아 국가역량을 굳건히 하는 데 후손으로서 책임과 소명의식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 20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에서 반입된 안중근 의사 동상을 유치하면서 중동공원을 역사학습 테마공원인 안중근공원으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안 의사의 동상, 안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부조벽화, 유목 22점,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일본군 위안부 실체를 국제사회에 알린 만화 ‘지지 않는 꽃’과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가 설치돼 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