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에 입후보한 특정후보를 지칭해 가정폭력범이라고 SNS에 막말을 퍼트린 한 여성 단체 회장이 명의훼손으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궁지에 몰렸다.
8일 해당후보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으로 촉발된 사건은 지난 1월 27일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후보 출판기념식이 끝난 후 SNS에 “여러분 와이프한테 손찌검하는 정치인이 후보로 나온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와 함께 ‘1번 찍어준다’, ‘2번 안찍어 준다’는 글이 페이스북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사자인 특정후보는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에 한 공무원으로부터 모 여성단체 회장이 퍼트린 것이라는 제보를 받고 법적 대응을 예고한뒤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지난 6일 오후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고 돌아온 A공무원 당사자에게 여성단체 회장은 관공서에 찾아가 항의와 함께 특정후보에게 소를 취하하게 해 줄것을 요구하고 만약 말을 듣지 않으면 시 감사과에 민원을 넣어 조사받게 하겠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다른 말썽이 되고 있다.
잇단 말말 놀란에 졸지에 가정 폭력범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특정후보는 “당사자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도 부족한 판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에게 찾아가 고소 취하 앞력을 행사 했다는 것”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한 시민 K모씨(55)는 “김포지역 여성 단체 회장의 자질마저 의심스럽다”며 “다른 곳도 아닌 SNS상에 검증 되지 않은 글을 퍼트린 것 자체가 적절치 않은데다 관공서에 찾아가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는 처사는 여성단체회장으로서의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모 여성 단체장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SNS 막말에 대한 할 얘기가 없다며 통화 자체를 거부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