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사업 착수 이후 첫 진출입로가 30일 개통됐다.
인천시는 이날 유정복 시장과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범시민참여협의회 등 시민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안산업단지 진출입로 개통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IC까지 10.45㎞ 구간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이관받고 일반도로화 공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개통하는 주안산단 외에도 인하대·방축·석남 등 3개 지점 진출입로가 오는 30일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진출입로 추가 조성에 따라 도화·가좌IC 등 기존 IC 외에도 고속도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지점이 늘어나 운전자의 도로 접근성은 개선되지만 차량 유입 증가로 교통체증 구간도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은 지난해 12월 시의 관리권 이관과 함께 제한속도도 시속 100㎞에서 60∼80㎞로 하향 조정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민국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지난 1968년 개통 이후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일대 변화를 겪게된 상황은 시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로 인해 발생한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도로 주변 원도심 재생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정부에 도로 관리권 이관을 줄기차게 요청했고 국토교통부도 이를 수용해 지난 2015년 12월 시와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경인고속도로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하고 2024년까지는 도로 주변 원도심을 공원·실개천·문화시설이 있는 시민 소통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으로 동서로 단절된 인천을 하나로 통합하고 도로 주변을 쾌적한 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천지개벽의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68년 개통돼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경인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1일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돼 관리권이 국토부에서 시로 이관됐다.
이관 구간은 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에서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