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행보가 바빠졌다.
후보 공천과 관련한 잡음 때문이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하기에 급급하다.
박 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도당은 엄격한 기준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지방선거 공천의 원칙으로 삼았고 그 과정에서 현직 시장 50%가 컷오프되는 가슴 아픈 결과를 맞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는 그 어떤 정무적 판단도 배제하고 원칙에 충실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김성제 의왕시장, 최성 고양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등 현직 시장들이 경선 후보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탈락했으며 김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반발이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단수공천 후보와 관련해 “적합도 조사에서 30%이상 압도적 우세를 보인 후보들로 일부 지역은 2위 후보와 60% 이상 격차가 나타났다”며 “적합도 조사를 무시하면 모든 지역에 주관적 기준이 개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도의원 공천에 대해서는 “우리당의 약세 지역에서 과거에 우리와 함께하지 않았던 분들이 일부 후보로 결정됐다”며 “외연 확장을 위해 지역위원장들이 영입한 분들로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약속했다”고 해명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 후보의 경우에는 현재 중앙당에서 언론보도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살피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박 위원장은 안양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결정에 유감이라고 밝히면서도 경기도당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듯 중앙당 결정도 존중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받아들였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안양시장 후보에 대한 중앙당의 전략공천을 요청했으나 중앙당은 기존의 공천신청자들로 경선을 치르도록 했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당의 공천에 대한 모든 평가와 선거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도당위원장인 제가 짊어지겠다”며 “아픈 말들 모두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특별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