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간 한강신도시 금빛수로 인수 절차에 걸림돌이 돼 온 수체계시설 비용부담 문제가 일단락돼 팔당원수가 금빛수로에 공급된다.
김포시는 LH(인천지역본부)와 최근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 비용 부담 협약을 체결하고 수체계시설 인수비용인 73억1천600만원을 LH로부터 부담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포한강신도시 수체계시설은 한강신도시내 금빛수로, 수처리장, 펌프장, 실개천 등 수체계 운영·관리를 위한 시설(총연장: 13.6km, 담수량: 10만7천832㎥)로 지난 2015년 5월에 LH가 준공을 완료했지만, 농업용수 공급 부족 및 실개천 구배불량 등의 문제점이 발생돼 부실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시설물로 시가 인수를 거부해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중재를 요청하자 국토교통부가 수체계시설 문제 해결을 위한 ‘팔당 상수원 공급관로 매설’ 관련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시는 이를 근거로 LH와 2017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8차례의 실무회의 및 LH김포사업단과의 의견을 조율한 결과, 수체계시설 문제점 보완을 위한 팔당관로(관경: 200mm) 매설비용 50억3천600만원과 운양동 실개천 등 보완 공사비용 10억원 등 총 60억3천600만원을 시가 마련한 별도의 계좌로 납부받도록 최종 합의했다.
또한 시는 수체계시설에 대한 미비시설을 LH에 요구해 주운수로 시점부 옹벽 보완공사, 수로내 기폭기 및 흐름유발시설 설치, 간이승선장(2개소) 및 음악분수 가드레일 설치, 수처리장 시설 보완 등 LH로부터 12억8천만원을 부담토록해 2018년 6월말까지 미비시설을 설치 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팔당관로 매설 비용의 경우 한강신도시의 수로 체계가 당초 농업용수를 원수로 채택해 설계된 점을 고려해 팔당원수는 보충수의 목적으로 사용을 합의하고 추후 실시설계시 50억3천600만원 이상의 초과금액 발생분에 대해서는 김포시와 LH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