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팀 공동선두로 호각지세
오늘부터 주중 3연전 맞대결
지난달 3연전에선 SK가 2승
공격부문에선 SK가 앞선 상태
수비면에선 두산 더 높은 평가
KT는 한화와 원정 3연전 경기
프로야구 공동 선두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서울 잠실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14일 현재 26승14패로 공동 선두에 오른 SK와 두산은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가 결정되는 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4월 24~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시즌 첫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한 SK는 이번 원정 3연전에서도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 단독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SK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를 10-0으로 완파하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날 두산은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 1-2로 패하며 SK와 선두 자리를 나줘 앉았다.
SK와 두산은 지난 4월에 열린 3연전에서 두 팀 모두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4월 24일에는 두산이 10-9로 승리했지만 25일과 26일에는 SK가 7-6, 5-4로 승리해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록상으로 공격적인 부문에서는 SK가 두산보다 조금 앞서있다.
SK는 팀 평균자책점 4.46으로 1위에 올라 있고 두산은 6위(4.90)다.
또 득점 부문에서도 SK가 248점으로 2위 두산(237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에서만 두산(0.293, 2위)이 SK(0.291, 3위)에 조금 앞서있다.
반면 수비 부문에서는 두산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많은 경기를 펼치다보니 수비 능력이 SK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다.
두산이 수비를 앞세운다면 ‘홈런 군단’ SK보다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경기 중 수없이 변수가 발생하는 것이 야구이기 때문에 속단은 금물이다.
SK는 두산과 주중 3연전 이후 주말에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치뤄야하기 때문에 두산전에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한편 시즌 초발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는 KT 위즈는 올 시즌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