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직원노동조합은 4일 대학 정상화를 주장하며 교내 주요 보직자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 “교비 횡령·배임 등 비위 혐의로 교육부 조사를 받은 이인수 전 총장이 해임 처분을 받긴 했지만 측근들이 아직 학교에 남아 주요 보직을 맡은 실정”이라며 “대학구조개혁평가 발표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변화를 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대학은 과거 교육부 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재정지원제한 대상에 들어간다면 대학구성원 모두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교 측에 직원노조와 교수협의회, 학생자치단체로 구성된 대학정상화협의체를 제안하는 바이며, 협의체와 학교 쇄신을 위한 논의에 힘쓸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신임 총장 체제에서 학교 혁신을 꾀하는 중 직원노조 성명이 나와 유감”이라며 “직원과 교수, 학생과 긴밀하게 소통해 학교가 추진하는 혁신이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