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반월초등학교는 5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이 참여한 가운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이희복 육탄 10용사 추념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1949년 5월 4일 당시 21세의 나이로 나라를 위해 전사한 반월초등학교 17회 졸업생 이희복과 10용사를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내에 있는 ‘이희복 육탄 10용사 추모비’ 앞에서 진행됐다.
‘이희복과 육탄 10용사’는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1년 전 북한군에 빼앗긴 개성 송악산 진지를 수복하기 위해 포탄을 가슴에 품고 적진을 향해 몸을 던져 산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희복은 당시 나이 21살이었으며 군 입대한지 겨우 3개월이었다. 나라에서는 1949년 5월 26일 이희복과 국군용사 10명에 육탄10용사라는 칭호를 수여하고 추모했다.
이에 반월초등학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희복과 육탄 10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2013년 5월 추모비를 건립하고, ‘10용사’, ‘육탄10용사 이희복’의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주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나라사랑의 마음을 굳건히 하고 있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선배님 중에 이렇게 자신의 몸을 던져 나라를 지켜낸 분이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희복 육탄10용사’ 선배님들을 본받아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반월초등학교는 매년 6월 ‘이희복 육탄 10용사 추념식’을 진행함은 물론 2017년 체육관의 이름도 ‘이희복강당’으로 바꿨으며, 학교 앞길을 ‘나라사랑 길’로 조성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