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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분기 景氣 1분기보다 ‘맑음’… 고용 불안·물가 상승 ‘암초’

제조설비 증가 반도체 생산 늘고 자동차도 내수 회복
서비스·도소매업 보합… 주택거래 줄어 부동산 위축
취업자 수 늘었지만 증가폭 감소… 물가도 소폭 상승

한은 경기본부 ‘지역경제보고서’

경기도 경기가 1분기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고용 증가세 축소와 소비자 물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5일 발간한 ‘경기도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6월호)’에 따르면 올 2분기 도내 생산 분야 중 제조업은 소폭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보합 수준이다.

주택매매가격은 1분기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됐고 주택전세가격 하락 폭도 커졌다.

도내 제조업 생산은 1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가속화 속에 지역 주요 업체가 생산설비를 증설, 본격 가동하면서 생산도 소폭 증가했다. 자동차는 SUV 중심의 내수 판매가 양호하고 수출도 다소 회복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에는 중국 업체의 LCD패널 공급 확대로 소폭 감소했다. 부품을 포함한 휴대전화는 완제품 판매 저조로 부품 생산마저 감소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도내 서비스업 생산은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운수업은 수출 물량 증가로 화물운수업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거래가 위축되면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편의점 등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 매출이 줄면서 전체적인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숙박·음식점업도 외식업계 체감 심리가 다소 회복됐지만 예년보다 궂은 날씨 영향으로 1분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도내 생산 경기는 반도체 글로벌 수요 호조 지속과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취업자 수 증가세는 1분기 보다 줄고 소비자 물가 오름세는 소폭 확대됐다.

올 들어 4~5월 월 평균 도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4만1천명이 늘었지만 1분기 증가 폭보다 1만8천명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가 1분기 감소에 이어 증가로 돌아선 반면, 제조업은 지난 분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는 도시가스 및 지역난방 요금 하락세에도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주택매매가격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관망세 속에 거래가 위축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전세가격은 대규모 입주물량 공급이 지속되면서 하락세도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기업 자금사정은 1분기와 비슷한 보합세를 보였다. 제조업은 반도체가 호조세인 반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등 업황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등 업황은 개선됐지만 부동산업의 감소로 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향후 도내 경기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고 소비 및 수출도 증사게를 지속함에 따라 개선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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