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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의 힘, 월드컵 4강 독식

 

 

 

잉글랜드, 스웨덴 2-0으로 제압
1990년 이후 28년만에 4강행

크로아티아, 러시아와 연장 혈투
2-2로 끝나 승부차기 4-3 승리

11일 프랑스와 벨기에 준결승전
12일 잉글랜드-크로아티아 대결
14일 3·4위전… 16일 결승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4강 대진이 프랑스와 벨기에,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로 확정됐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8일 스웨덴과 러시아를 꺾고 4강에 합류했고 프랑스와 벨기에는 7일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전 첫 경기는 11일 오전 3시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였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FIFA랭킹 7위 프랑스와 3위 벨기에가 맞붙고 두번째 경기인 FIFA랭킹 12위 잉그랜드와 20위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12일 오전 3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프랑스와 벨기에는 2000년 이후 총 5차례 맞붙어 벨기에가 2승2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가장 최근에 치렀던 경기는 2015년 6월에 열린 친선경기로, 벨기에가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멀티골(2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는 총 7차례 맞붙어 잉글랜드가 4승1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09년 9월 월드컵 유럽예선 경기로, 당시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뒀다.

4강에서 승리한 팀은 16일 자정 모스크바 16일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3~4위 결정전은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이날 열린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 8강 전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선제골과 델리 알라의 추가골, 골키퍼 조던 픽퍼드의 연이은 선방쇼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이다.

콜롬비아와 16강 전에서 ‘승부차기 징크스’를 깬 잉글랜드는 1968년 열린 평가전에서 스웨덴에 승리를 거둔 이후 43년 동안 12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43년 간 ‘스웨덴 징크스’에 시달렸다.

잉글랜드는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를 바탕으로 24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특히 자신들의 주 득점루트인 세트피스 상황을 기다렸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찾아온 세트피스 상황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애슐리 영이 스웨덴 진영 왼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스웨덴의 장신 수비수들 사이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골은 매과이어의 A매치 데뷔골이자 스웨덴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선제골이 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잉글랜드는 후반들어 스웨덴의 파상 공세에 수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골키퍼 픽퍼드의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잉글랜드는 공격에 집중하던 스웨덴의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4분 제시 린가드가 뒤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알라기 헤딩으로 골대 안에 꽂아넣은 것. 잉글랜드는 이후 스웨덴에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허용했지만 픽퍼드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크로아티아는 개최국 러시아와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4강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1분 데니스 체리셰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8분 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헤딩골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전반 11분 도마고이 바다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러시아의 마리우 페리난지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러시아가 첫 키커인 표도르 스몰로프와 세 번째 키커인 마리우 페르난지스가 실축하는 사이 크로아티아는 두 번째 키커 마테오 코바치치가 실축하면서 마지막 키커를 남겨놓은 채 3-3 동점이 됐지만 이반 라키티치의 슈팅은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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