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10일 하반기 전력 보강을 위해 ‘독도 세리머니’로 유명한 미드필더 박종우(29)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엘리스 사리치(28), 공격수 한의권 등 3명을 동시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2010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박종우는 당시 일본과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2014년 K리그를 떠난 박종우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활약하다 5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함께 수원 유니폼을 입은 사리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FC사라예보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로 지난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치른 A매치 6경기에 모두 출전하면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리치는 지난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태용호와 평가전 때도 출전했었다.
또 공격수 한의권은 대전 시티즌 소속으로 2017년 아산 무궁화FC에 입대해 이번 시즌 K리그2에서 7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오른 골잡이다.
한편 수원의 중앙 수비수인 호주 출신 매튜는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이번 이적은 수비 보강을 원하는 알 이티하드 구단과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매튜의 의지가 맞아떨어졌다는 게 수원의 설명이다.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수원에서 활약한 매튜는 2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러시아 월드컵에도 호주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매튜는 “그동안 많은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서정원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내 인생에 수원이 있었기에 국가대표 유니폼도 입어 볼 수 있었고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