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에서 힘겹게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수원 삼성이 이번 주말 ‘절대 1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점 3점에 도전한다.
수원은 14일 오후 7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7라운드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맞대결이다.
수원은 지난 11일 열린 16라운드까지 8승4무4패, 승점 28점으로 선두 전북(12승2무2패·승점 38점)에 승점 10점이 뒤져 있다.
지난 7일 월드컵 휴식기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잡시 2위 자리를 제주에 내줬던 수원은 11일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완파하고 4일 만에 2위 자리에 복귀했다.
하지만 3위 제주와는 승무패는 물론 승점까지 같아 다득점(수원 +24, 제주 +22)에서 간신히 앞섰고 3위 경남FC(7승5무4패·승점 26점)에도 승점 2점 차로 앞서 가까스로 2위를 지키고 있다.
수원이 이번 전북전에서 승리한다면 선두와의 격차를 승점 7점 차로 좁힐 수 있지만 만약 패한다면 4위까지도 밀려날 수 있다.
특히 수원은 다음 달 29일과 9월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핑너스리그 8강전에서도 전북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돼 있어 이번 대결이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수원으로서는 선두 추격의 발판 마련과 AFC 챔피언스리그 8강을 앞두고 기선을 잡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전북을 잡아야만 한다.
수원은 전북과의 상대 전적에서 31승20무25패로 앞서 있지만 지난 4월 29일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0-2로 패하는 등 2016년 이후 1승2무5패로 열세에 놓였다.
수원으로서는 새로 영입한 한의권, 샤리치, 박종우 등과 기존 멤버인 데얀, 바그닝요, 염기훈 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북한 대표팀을 맡다가 최근 인천 유나이티드 사렵탑으로 앉은 예른 안데르센 감독은 14일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부임 첫 승을 노린다.
인천은 안데르센 감독 부임이후 막강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2경기 연속 3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뒷심 부족으로 전북과 3-3, 강원FC와도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문선민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