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이 비자격자 채용 논란, 장학금 졸속 지원(본보 6월 25, 28, 7월 12일 8면 보도)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재단 홈페이지 조차도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서철모 시장이 취임한지 보름이 지났지만 재단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전 시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올라와 있는 등 홈페이지가 업데이트 되지 않은 상태다.
17일 본지가 화성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서 시장이 취임한지 17일째이지만 전 시장인 채인석 시장의 사진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전 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운영방침도 바뀌지 않은 채 그대로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재단을 알리기 위한 홈페이지가 전 시장의 사진과 글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재단의 소홀한 행정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시에서 연간 80여 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 중인 재단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지적이 과하지 않은 대목이다.
한 시민은 “재단 홈페이지는 매일 수백여 명이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점은 자명하다”면서 “재단을 홍보하고 행정정보 수요자인 시민들에게 재단의 모든 행정이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도 이렇게 엉망인줄 몰랐다”고 혀를 내둘렀다.
시 관계자는 “시장이 재단 이사장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단 홈페이지에 전 시장의 사진과 운영방침이 그대로 올라와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면서 “재단 홈페이지가 시민을 위한 홈페이지가 아닌 재단 그들만의 홈페이지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놨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