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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떠난 빈자리 채우려…정의당, 신규당원 입당 줄이어

경기도당, 이틀새 100여명 입당
黨홈피엔 후원계좌 요청 글 많아

“노회찬 의원님의 빈자리를 당연히 혼자서 메울 수 없겠지만 그 빈자리를 채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는 마음으로….”

안타깝게 먼저 간 한 사람의 빈 자리를 수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채워나가고 있다.

지난 23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다양한 시민들이 정의당에 가입하고자 앞다퉈 나서고 있다.

25일 정의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난 23일 49명의 당원이 신규로 가입한 데 이어 24일에는 무려 89명이 새로 당원 신청서를 냈다.

게다가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진 64명이 정의당원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이 중에는 도당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왔다 가입한 경우도 심심치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신규 가입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평상시 도당의 경우 신규 가입 당원이 평균 1~5명 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의 신규 당원 증가는 노 의원의 죽음에 의한 것이라는 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신규 당원들은 ‘노 의원의 별세 소식에 죄책감과 책임감이 들어 가입한다.’, ‘전부터 가입을 망설이다 노 의원을 안타깝게 보내고 나서 결심이 섰다. 방관자로 있으면서 단물만 취하려는 얄팍함, 그 자체가 적폐 못지 않는 허물임을 고백한다.’, ‘노 의원과 같은 분이 세상을 등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입했다)’ 등을 인사말로 기재했다.

아울러 ‘정차 정치에 지쳐 진보정당 활동을 그만두고 2년 넘게 편안하게 살았는데 더 이상 방관자의 삶은 곤란하다고 판단해 정의당의 문을 두드린다.’, ‘예전의 모습을 추억하며,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며, 항상 응원하겠다.’ 등 진보 정당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도 불러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신규 당원 증가 현상은 도당은 물론, 전국적인 추세로, 연일 정의당 홈페이지 일반게시판에 후원계좌를 요청하거나 유료당원 가입을 알리는 글이 계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석 대변인은 “시민들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당원으로 가입하고 후원금을 주시는 것은 너무 감사하다”며 “총무팀장과 이를 확인하지도, 공개하지도 말자고 이야기했고, 당내에서도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수원, 고양, 부천, 양평, 안양, 광주, 여주 등 경기도내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이날까지 1천7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에는 용인과 파주에도 분향소가 마련된다.

/양규원기자 y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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