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다시 한번 2위 탈환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0라운드에 강원FC를 상대한다.
26일 현재 9승5무5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15승2무2패·승점 47점)와 경남FC(9승6무4패·승점 33점)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수원은 지난 21일 2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경남과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번 20라운드에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하는 경남이 비기거나 패하고 수원이 강원에 승리를 거둔다면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수원은 강원과 통산 전적에서 10승3무3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고 지난 시즌에도 2승1무1패로 앞서있다.
또 수원은 지난 4월 11일 열린 강원과 원정경기에서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2로 신승을 거두긴 했지만 최근 강원전 2연승을 거두고 있어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해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인천 유나이티드 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염기훈과 팀 최다 득점의 바그닝요(7골), 데얀(5골)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으로서는 리그 1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리치가 경계대상 1호다.
강원도 지난 5월 5일 상주 상무전 패배이후 7경기 연속무패(2승5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FA컵 32강에서 K3팀인 김포시민축구단을 상대로 6-1 대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수원은 강원 전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겨 리그 2위를 탈환하고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좁히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서울에 2-1 승리를 거두고 17경기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린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오후 7시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인천은 지난 22일 리그 16경기 연속 무승 끝에 서울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5일 열린 FA컵 32강에서도 K3팀인 포천시민축구단을 2-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승7무10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11위 대구FC(3승5무11패·승점 14점)에 승점 1점이 뒤져 있는 인천은 이번 전남전에서 승리할 경우 꼴찌 탈출은 물론 리그 10위 전남(3승7무9패·승점 16점)까지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전남 전 승리를 중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2위 탈환을 노리는 수원과 강등권 탈출에 도전하는 인천이 이번 주말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