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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유능한 경제정당 당 대표 되겠다”

지방선거 후 黨지지율 급격 하락 원인은 경제문제
금융개혁 통해 투자 활성… 불가역적 공천제 완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후보인 김진표 의원(수원 병)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정당 당대표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 후 우리당 지지율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데에는 경제 어려움이 근본 원인”이라며 “이번 전대는 당연히 경제살리기 전당대회여야 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이 느끼는 민생경제 어려움은 폭염처럼 갈망이 뜨거워 한잔 사이다를 마신다고 해결할 게 아니라 시원한 소나기 대책이 필요하다”며 “갈망을 해결하는 경제 소방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자인 이해찬 의원이 ‘7선 사이다’라고 강조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을 혁신성장의 핵심주도세력으로 키워 중소벤처 창업열풍을 일으켜야 한다”며 “금융개혁을 통해 (금융권이) 융자에서 투자로 가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치 개각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야당을 경제 살리기의 경쟁자, 동반자로 만드는 여건을 만들어내야 실현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되물은 뒤 “정치공학적인 연정이나 통합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데 있어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공천 제도에 대해서는 “정당혁신본부에 공천심의위원회를 만들어 내년 4월까지 세부적인 것까지 다 확정해 최재성 의원의 얘기처럼 그 이후로는 불가역적 공천제도를 만들겠다”고 최 의원측에 재차 러브 콜을 보냈다.

‘추미애 대표의 지도부를 평가해달라’는 주문에 “추 대표는 ‘박-최 게이트’로 나라가 혼동에 빠졌을 때 탄핵을 잘 이끌어냈고 정권교체를 이끈 공을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세운뒤 “다만 여당이 됐으니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어야 하고, 포용과 협치의 리더십, 소통의 리더십이 강조되고 보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의) 선순환이 일어나 투자가 생기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최소한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정책의지를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읽어 안정국면으로 가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 문제가 이번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이 지사 문제가) 당에 큰 부담이 되고 문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된다”며 “우리 당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사실상 이 지사의 탈당 필요성’을 염두한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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