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비대위는 지난 25일 출범 첫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로 찾았고, 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찾기로 했다.
임시 지도체제이기는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3년반 전인 지난 2015년 2월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 다함께 잘 사는 나라’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여·야를 아우르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자신의 속내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
/최정용기자 wes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