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김포을·사진)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BMW 차량 화재와 관련, 전체 피해구제 신청건 중 74%가 품질·AS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홍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BMW 차량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013년 33건, 2014년 34건, 2015년 27건, 2016년 45건, 2017년 53건, 올해(8월 9일 기준) 47건 등 최근 5년 7개월간 총 239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는 품질·AS 문제가 전체(239건)의 73.6%인 176건으로 집계됐고 이어 계약관련(43건), 부당행위(11건), 기타 서비스불만 및 광고 5건, 가격(4건)문제 등 순이다.
한 소비자는 지난 2014년 10월 BMW 520d차량을 구입해 운행 중 2015년 12월 냉각수 부족 경고등이 점등돼 서비스센터에 입고해 냉각수를 보충 받았고 이듬해 2월 동일한 증상이 발생해 EGR을 교환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배기관에서 스팀이 나와 입고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판명됐고 타 업체에 엔진오일검사를 요청한 결과 엔진오일에 냉각수 혼입이 예상된다는 결론이 도출돼 차량하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지난 2013년 7월에는 다른 소비자가 BMW GT30d 차량을 구입해 2016년 10월 지인이 운행하던 중 갑자기 우측 대쉬보드 안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 후 1분도 경과되지 않아 차량이 화염에 휩싸였다는 사레도 나타났다.
이밖에 또 다른 소비자 역시 지난 2011년 3월 BMW 520d를 구입해 운행하던 중 2016년 5월 BMW 지정 수리점에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리콜 수리를 받은 후 11일이 지난 시점에서 주차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홍 의원에게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BMW차량 화재발생 리콜조치 상담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사고에 대한 해명과 적극적인 리콜 조치를 요청하는 동시에 BMW코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긴급안전진단에도 입회를 요구해 이번 사태를 신속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한국소비자원과 조속히 협의해 소비자들의 개별 피해구제 신청건이 신속하고 불이익 없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