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도네시아 공동체가 최근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어울림공원에서 인도네시아 롬복섬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자선모금 행사를 열었다.
지진으로 혼란에 빠진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자국 국민을 도와주고자 (재)안산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전통 공연을 펼치며 모금행사를 연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관객들이 모여 인도네시아의 빠른 피해 복구를 염원했다.
특히 안산시 다문화 태권도 시범단은 태권도 시범공연을 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안산시청 직원들도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마음을 담아 의류 100여벌을 기증하기도 했다.
다문화지원본부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에도 알찬 공연을 준비하여 다문화특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국제적 이슈를 알리고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인도네시아 공동체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지진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된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