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석 달 넘게 패배를 모르던 경남FC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8분에 터진 곽광선의 선제 결승 골을 앞세워 경남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4경기 무승(1무 3패) 부진에서도 벗어났다.
수원은 또 2012년 7월 8일 0-3 패배 이후 경남전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경남 천적’ 명성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5월부터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 행진을 벌이던 2위 경남은 수원에 일격을 당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수원은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을 최전방에서 세우고 좌우 날개로 염기훈과 유주안을 배치해 안방에서 경남 공략에 나섰다. 또 석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거미손’ 수문장 신화용이 오랜만에 수원의 골문을 지켰다.
경남은 간판 골잡이 말컹이 지난 22일 강원전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결장한 가운데 김효기-쿠니모토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치열한 공방에도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6분 사리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신화용이 네게바의 슛을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28분 곽광선의 개인 돌파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남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곽광선이 그대로 밀고 들어가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슛한 것이 상대 수비수 발에 맞아 살짝 굴절되며 그대로 경남의 골망을 가른 것.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원정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후반 90분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비겼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