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경기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봉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서 최보민(34·충북 청주시청), 송윤수(23), 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이 팀을 이뤄 인도를 231-228, 3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컴파운드가 정식종목이 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이상 현대제철)가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4년 천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던 남자 컴파운드 팀은 이날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4엔드까지 229-229,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도 29-29 동점을 기록했지만 화살이 중앙에 더 가까워 극적인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앞서 열린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도 김우진(26·청주시청)이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을 세트 스코어 6-4(27-27 26-28 27-26 29-29 27-26)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양궁은 앞서 열린 여자 리커브 단체전 우승까지 이번 대회에서 금 4개, 은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이클 여자 단체추발에서도 금메달이 추가됐다.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 나아름(28·상주시청)이 팀을 이룬 한국은 이날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여자 4㎞ 단체추발 결승전에서 중국을 추월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나아름은 이번 대회 개인도로와 도로독주 우승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해 한국 선수단 중 첫 3관왕이 됐다.
이어 열린 여자 경륜에서는 이혜진(26·연천군천)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이상수(국군체육부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대우)을 앞세워 인도를 종합전적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그러나 여자 탁구 단체전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종합전적 0-3으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밖에 야구 B조 예선 3차전에서는 한국이 홍콩에 21-3으로 승리를 거두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B조 1위로 나선 대만과는 경기를 치르지 않고, 1패를 안은 채로 A조 1위 일본(30일), A조 2위 중국(31일)와 차례대로 만난다. 슈퍼라운드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한편 여자 축구는 일본과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스가사와 유이카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일본을 거세게 몰여붙였고 후반 22분 이민아의 헤딩 동점골을 뽑아냈지만 경기 종료 5분 전 임선주가 자책골을 기록해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