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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사령탑 없이 ACL 8강전

오늘 전북과 원정 1차전 대결
서정원 감독, 최근 부진에 사의
수원, 데얀·염기훈 활약 기대
K리그1 선두 전북에 필승 목표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서정원 감독 없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수원은 28일 “서정원 감독이 지난 27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최근 성적에 대한 책임감과 일신상의 이유로 감독직 사임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당분간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은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북 현대와 경기를 감독 대행으로 치르게 됐다.

지난 2013년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서 감독은 수원에서 현역으로 뛰면서 K리그 우승(1999년·2004년)과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우승(2001년·2002년)을 각각 두 차례씩 이루는 등 총 12차례의 우승을 경험한 레전드다.

서 감독은 2012년 수석코치를 거쳐 2013년 수원의 제4대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과 2015년 K리그 클래식 준우승을 비롯해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4위에 머무는 등 K리그 최강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더욱이 최근 3연패에 빠지는 등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 이후 5승2무5패로 성적이 부진하자 결국 팀을 떠나기로 했다.

수원은 비록 서 감독이 사퇴하지만 프로축구 명가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전북과 맞대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수원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에 다소 뒤져 있다.

수원은 최근 3연패 포함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가 지난 25일 경남FC에 1-0 신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리고 11승6무8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반면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으로 19승3무4패, 승점 60점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월 29일과 7월 14일 열린 올 시즌 두번의 맞대결에서도 수원은 0-2, 0-3으로 모두 완패했다.

지난 2003년 아시안슈퍼컵과 아시안 클럽컵 우승 이후 아시아 정상을 밟지 못했던 수원은 이번 만큼은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서정원 감독의 자진 사퇴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하지만 정규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한 데얀과 5골, 4도움을 기록중인 염기훈을 앞세워 전북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10년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동국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을 공격의 선봉에 세워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구상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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