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슈퍼 루키’ 강백호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강백호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우완 선발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비거리 130m 짜리 대형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강백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21호를 기록하며 1994년 김재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웠던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강백호는 또 117경기 만에 21호 홈런을 기록해 김재현이 당시 125경기에서 21호 홈런을 터뜨렸던 것보다 8경기를 앞당겼다.
KT가 올 시즌 정규리그를 21경기 남겨두고 있어 강백호의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한 강백호는 고졸 신인답지 않은 장타력을 보여주며 주전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은 뒤 잠잠했던 강백호는 11경기 만에 대포 생산을 재개했다.
강백호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다시 한 번 1루를 밟아 멀티히트도 달성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강백호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4(433타수 123안타)로 올랐다.
KT는 강백호의 활약에도 2-7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