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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두 정상 맞잡은 손 지켜보던 시민들 뜨거운 눈물… 박수… 환호

평양정상회담 TV 생중계 내내 화면 눈 떼지 못한채
“한반도 평화, 이제는 더 이상 의심 여지없어 가슴벅차”

18년만에 평양에서 두 정상이 맞잡은 손을 생생하게 지켜본 시민들이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넘어 뜨거운 눈물까지 흘리며 환호와 기대를 보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평양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환영을 받은데 이어 숙소인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생중계되는 ‘3차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감동에 몸을 떨기도 하고, 두 손을 꼭잡는 등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정상회담 생중계 방송에 시선을 모았다.

수원역 대합실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지켜보고 있던 김모(72)씨는 “내가 눈을 감기 전에 평양에서 두 정상이 맞잡은 두손을 볼 수 있어 감격스럽다”며 “이제는 정말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 한 것 같다. 북한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고 토로했다.

또 수원역에서 만난 최수정(46)씨는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 평화라는 이름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보인다”며 “이제는 더 이상 의심의 여지 없이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카페에서 휴대폰으로 생중계를 지켜보던 김일원(30)씨도 “6·25를 직접 겪은 세대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생방송을 보면서 눈물이 나왔다”며 “평화, 통일에 큰 관심 없이 살아왔는데 이제는 관심을 두고 살아야 겠다”라고 말했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적인 큰 관심인 평양에서 이루어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소식과 방송을 지켜본 외국 누리꾼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무력이 아닌 대화를 선택해 평화를 얻은 한국”, “한국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대한민국은 ‘칼보다 펜이 강하다’라는 것을 증명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역사적인 두 정상간의 평양 만남에 대해 탈북자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홍모씨는 “탈북자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살고 있지만, 항상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 하고 있다”며 “남북정상간 만남이 평화와 통일로 이뤄지기를 가장 바라고 있다”다고 희망이 담긴 말을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옥류관에서 환영 오찬을 마치고 3시 30분 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해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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