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서정원 감독 사퇴 이후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5위로 추락했다.
수원은 2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달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정규리그 26라운드 경남FC 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태풍으로 연기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5라운드를 포함한 5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수원은 11승9무10패, 승점 42점으로 이날 상주 상무를 2-1로 꺾은 포항 스틸러스(12승7무11패·승점 43점)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수원은 지난 달 27일 서정원 감독이 사퇴한 이후 전북 현대와 치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전반 초반부터 강원의 기세에 밀린 수원은 전반 23분 데얀의 백헤딩에 이은 한의권의 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 5분 부상에서 회복한 염기훈을 투입하며 총 공세를 펼쳤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의 패스를 받은 정조국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리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FC서울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44분 문선민이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16분 고요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을 기록한 인천은 5승11무14패로 11위 전남 드래곤즈(7승8무15패·승점 29점)에 승점 3점 차로 다가서는 데 만족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