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육대회
성남시청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하키 남자일반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경기도선수단에 첫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성남시청은 1일 전북 김제시민운동장 하키경기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하키 남일반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인 인천시체육회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성남시청은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또 지난 해 전국체전 준결승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타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성남시청은 1피리어드 초반부터 인천시체육회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10분쯤 정만재에게 필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1피리어드에 1~2차례 페널티코너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던 성남시청은 2피리어드 중반 얻은 페널티코너 기회에서 오대근이 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성남시청은 3피리어드 들어 강한 압박으로 인천시체육회를 몰아붙였고 세트피스를 통해 잡은 득점 기회에서 현지광의 필드골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피리어드들어 인천시체육회의 거센 반격에 주춤한 성남시청은 5분여만에 정준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지난 해 준결승전의 악몽이 살아나는 듯 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동점 상황과 앞선 상황 등을 대비한 훈련에 중점을 뒀던 성남시청은 동점골을 허용한 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차분하게 다시 반격을 준비했고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황태일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