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572돌 한글날을 맞아 인천시와 공동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인하대 국어문화원은 오는 9일 송도 트라이보울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인천에 살고 있는 유학생, 다문화 이주 여성,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 100여 명이 참가한 ‘3회 외국인 한글 백일장’ 시상식과 수상작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장원과 최우수상 수상자들은 인천 살이를 이야기하며 한국의 모습을 외국인의 시선에서 풀어낸다.
장원에는 베트남에서 온 히엔(26·성산효대학)이, 최우수상은 터키인 세마(28·인하대 언어교육원)가 수상한다.
이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UCC’와 ‘순우리말 창작시’ 공모전 수상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인천지역 초등생들이 참여하는 ‘한글 사랑’을 주제로 한 ‘한글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식도 열린다.
박덕유 인하대 국어문화원장은 “한글날은 일 년 중 하루뿐이지만 우리는 평생 한글을 사용한다”며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우리들도 한글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을 되새기고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