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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재난 위급상황 市 양수기 먹통”

오강현 김포시의원, 5분발언
집행부 여름재난 대응태세 질타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부실한 여름재난 대응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4일 열린 제187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강현 시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폭염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올해 여름의 말미에 찾아온 폭우는 또 한번 시민들이 재난·재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라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오 의원은 “지난 8월28일 내린 폭우로 풍무동 143번지 한 가정의 1층 주택은 완전 침수됐고, 안방과 공부방은 물론, 화장실까지 흙탕물로 가득한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동사무소에서 가지고 온 양수기는 작동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근 기업에서 가져 온 수중펌프기의 지원으로 자정이 넘어서야 어느 정도 물을 퍼낼 수 있었지만 이미 주변 일대의 주택과 공장이 침수되고 노동자들의 일터와 수천만원의 기계들은 물에 잠긴 이후였고 집중 폭우로 시가지 곳곳이 아수라장이었다”고 성토했다.

오 의원은 또 “2017년 김포시 재난지원금 지급 통계에는 주택침수 5건, 농작물피해 1건으로 총 6건이었지만, 올해 8월28일부터 8월30일까지 3일 동안 내린 호우로 김포시에 집계된 피해는 주택 153건, 공장 217건, 농작물 및 농경지 74건 등 무려 444건이 접수돼 시의 수재 피해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폭우로 배수되지 않은 장기지하 차도는 3일 동안이나 통제되는 바람에 장기지하차도의 침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며 “집수정 용량이 2천t으로 설계됐는데 복구 전까지 차있던 우수량은 4천500t이었으며 침수 차량은 10대나 됐다”고 언급했다.

오 의원은 “인적, 물적 피해가 컸지만, 피해 보상의 법적 미비로 인해 적절한 예방은 물론 보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재해, 재난에 대한 대응,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자체가 시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생활터전과 피해에 대한 보상을 현실성 있게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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