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화 개선 협의를 의한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접경지역인 김포시가 시청 상황실에서 도의원들과 민선7기 제2회 도의원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김포지역에 주목할 만한 국지도계획 반영이 점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8일) 정하영 시장이 마련한 간담회에는 심민자 김포시의장을 비롯해 채신덕, 김철환, 이기형 도의원 등과 함께 장영근 부시장, 행정국, 경제국, 복지국, 교통국 국장들과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정 시장은 한강하구와 염하를 조망할 수 있는 북부권 순환 일주 경관도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철책과 한강, 북한 땅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은 김포뿐”이라며 “김포 접경지역인 5개 읍면을 연결하는 40킬로미터의 해강안도로 국지도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시장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교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이때 우리가 정부와 도에 요청할 수 있는 최대의 사업이 바로 해강안도로 건설”이라며 “전류리에서 시작해 시암리, 마근포리, 개곡리, 보구곶리, 대명리까지 이어지면 우리 김포의 여러 관광자원, 콘텐츠들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도로가 될 것”이라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평양방문과 관련해 김포와 개풍군 또는 개성시와의 자매결연, 학생들의 수학여행 교류 등 합리적인 제안을 하려고 한다”면서 남북간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향도 제시하기도 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