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철 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최근 부천시 전 만화애니과장 A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10일 밝혔다. 안 전 원장은 최근 A씨로부터 사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과문에서 “안 전 원장의 성희롱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화영상진흥원 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녹취하라고 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직원들의 성희롱 제보는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듣고 한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전 원장은 지난 달 11일 부천시 전 만화애니과장 A씨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안 전 원장은 고소장을 통해 “부천시 공무원 A씨가 자신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진흥원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 녹음을 사주하고, 만화애니과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해 진흥원 인사업무를 방해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진행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특별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