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경기천년’을 맞아 경기학 관련 도서인 ‘경기도역사문화총서’ 총 17권을 발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학 관련 도서는 지난 2009년 ‘경기도사’(전 9권) 발간 이후 9년만으로 그동안 기존의 책들은 통사와 개설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데다 내용도 특정 분야에 편중됐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재단은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학연구센터가 총괄 기획을 맡고 관련 분야 전공학자들이 경기도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테마를 선정, 심층적인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총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총서는 ‘개혁과 변화를 이끈 경기 인물’, ‘일제강점기 경기도의 재력가’, ‘경기도의 장시와 포구’, ‘경기도의 제사 유적’, ‘경기도 기호학파 문중의 인물과 사상’, ‘경기도 출신 재외동포 항일운동가’ 등 6권으로 경기천년 기념일인 오는 18일 배포된다.
나머지 11권 중 ‘건국의 주역, 경기 인물’, ‘경기도의 세거성씨’, ‘100년 경기도의 모든 것(번역본)’, ‘경기도 근현대사의 그늘’ 등 4권은 올 하반기에, ‘조선시대 도성방어체제와 경기도’, ‘일제강점기 경기도 자료 길라잡이’, ‘시대를 앞서간 경기도 여성’, ‘경기도 고문서 집성’, ‘경기도 근현대 생활문화’, ‘경기도 조선고적조사보고(번역본)’, ‘한권으로 읽는 경기도의 3.1운동’ 등 7권은 내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은 발간되는 도서를 인터넷 서점을 통하여 판매하는 한편, 경기도사이버도서관을 통하여 원문서비스 시행할 예정이다.
또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추진하는 각종 경기도 관련 각종 교육프로그램의 교재로 활용하며, 경기도 소재 공립도서관 250여 곳에 배포할 계획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 관련 학술 분야 중 조사와 연구가 부족했던 테마에 대한 학술서 발간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며 “이런 노력의 결과들이 차곡차곡 쌓이면 경기도의 탄탄한 저력, 참다운 매력, 남다른 아름다움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학연구센터(☎031-231-8578)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