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1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11일 15회로 지난해 5일 7회보다 현격히 증가했다.
시는 현재 오존 예·경보제를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오존경보제는 총 3가지로 권역별 시간 평균 0.12ppm 이상일 경우 ‘주의보’로 구분되며, 0.30ppm 이상일 경우 ‘경보’, 0.50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 내린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오존주의보의 특성을 첫 발령시기가 빨라졌으며, 발령횟수와 최고농도가 증가하며 위험성이 증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첫 발령은 4월 19일로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앞당겨져 하절기 폭염이 아닌 상황에서도 고농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전년 대비 발령횟수는 5일 7회에서 11일 15회로, 최고농도는 0.132ppm에서 0.160ppm으로 증가했다.
2018년 오존주의보 증가는 기존에 우려했던 하절기 폭염의 실체화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화학 반응이 활발한 하절기 낮 시간대에는 오존의 증가와 함께 미세먼지 PM2.5도 증가하며 대기질에 대한 통합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충대 환경조사과장은 “향후 오존을 포함한 대기오염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강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대기오염측정망 확충·관리강화, 모델링을 통한 대기질 진단·평가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해 인천시의 대기오염 저감정책 시행에 있어 정확한 현황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