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한약 처방 후 진료기록를 조작해 수십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한방병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의료법 및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방병원장 A(49)씨와 원무부장 B(51)씨를 구속하고 환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시흥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며 환자들에게 고급 한약을 처방한 뒤 추가 치료 등을 한 것처럼 허위로 진료기록부를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보험사로부터 33억원을 편취했다.
경찰은 영수증이나 진료기록부가 조작된 환자 295명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안양=윤덕흥기자 ytong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