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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아시안컵 우승 목표 마지막 담금질

오늘 호주 원정길… 2차례 평가전

17일 호주·20일 우즈벡과 격돌

손흥민 기성용 장현수 등 빠지고

허벅지 통증 황희찬 불참 가능성

공·수 핵심 선수 대체자원 발굴

베스트 11·벤투전술 완성 과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마지막 실전 평가전을 위해 호주 원정길에 오른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45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떠난다.

소집대상 선수 26명 가운데 당일 출국하는 선수는 K리거 중심으로 21명이다.

해외 무대에서 뛰는 이청용(보훔)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희찬(함부르크), 김정민(FC리퍼링), 정승현(가시마) 등 5명은 소속팀 일정 때문에 호주 현지에서 합류한다.

‘벤투호 3기’ 멤버로 호주 원정에 나서는 벤투 감독으로서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시험 무대다.

벤투 감독은 지난 8월 취임 직후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만큼 이번 원정에서 만나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을 통해 아시안컵 베스트 11 구상과 전술을 완성해야 한다.

17일 오후 5시50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맞붙는 호주와 20일 오후 7시 발리모아 스타디움에서 대결하는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다.

한국이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 가운데 호주는 B조, 우즈베키스탄은 일본과 같은 F조에 편성됐다.

24개국으로 출전국이 늘어난 아시안컵에서는 네 팀씩 6개 조로 나눠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를 차지한 6개국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엔 우승이 없었고,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

하지만 ‘아시안컵 리허설’을 치르는 벤투호의 상황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토트넘)이 소속팀 일정과 개인적 사정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

또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장현수(FC도쿄)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소집대상에서 제외됐다.

주축 공격수 황희찬도 11일 열리 2018~2019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에르츠게브르게 아우에와의 13라운드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앞서 독일 dpa통신은 하네스 볼프 함부르크 감독의 말을 인용해 부상이 심해질 우려가 있는 황희찬이 에르츠게브르게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지난달 31일 DFB포칼(컵대회) 32강 베헨 비스바덴전에 결장했지만 6일 쾰른과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22분간 뛰었다.

하지만 허벅지 부상이 심해져 이날 경기에 결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황희찬은 호주 원정으로 치르는 11월 A매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불참할 가능성이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기성용과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 호흡을 맞춰왔던 정우영(알사드)마저 발목 부상 여파로 참가할 수 없어 주세종(아산)으로 대체됐다.

벤투 감독으로서는 중원의 조합을 새롭게 편성해야 하는 한편 손흥민과 장현수가 빠진 공격과 수비에서도 대체 자원을 발굴해야 한다.

‘아시아의 유럽’ 호주는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한국에 9승10무7패로 앞서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2위로 한국(53위)보다 11계단 높은 아시아권 톱랭커다.

호주는 이번 한국과 평가전에 애런 무이(허더즈필드타운)와 톰 로기치(셀틱), 로비 크루스(보훔), 마시모 루옹고(퀸즈파크 레인저스), 매튜 레키(헤르타) 등 정예 멤버 23명을 차출했다. 벤투호 태극전사들로서는 만만찮은 승부가 예상된다.

20일 맞붙는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94위)은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10승4무1패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만큼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 중인 벤투 감독이 올해 마지막 A매치가 될 호주 원정 평가전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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