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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인터폴 총재, 세계 최고 한국 치안능력 전파

한국인 최초의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이 된 김종양(57) 신임 인터폴 총재가 23일 “치안력이 약한 지역의 치안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김 총재는 "194개 인터폴 회원국 중 경찰력이 우수한 곳도 있고 떨어지는 곳도 있다"면서 "보다 안전한 세상을 위해 협력하려면 각국 경찰력이 비슷해야 제대로 된 협력과 공조를 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범죄는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범죄 예방이나 범죄자 추적에 첨단화한 시스템을 개발해 전 회원국에 공유하고 공급하는 것도 인터폴의 중요한 일 중 하나"라며 "인터폴 사무총국 상근자들이 첨단화하는 신종범죄에 어떻게 대응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세계인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은 1개국이 해결할 수 없어 모든 국가가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며 "좀 더 실질적 의미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엄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현재 미국 체류 중인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 등 한국인의 중요 국외도피사건을 들여다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외도피사범이나 적색수배된 한국 범죄자를 국내 송환하는 데는 간접적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총재는 "인터폴 총재는 전 세계 경찰기구 대표라 한국 문제만 세심하게 살펴볼 수는 없다"면서도 "인터폴 사무총국은 전 세계 회원국이 국외도피사범이나 적색수배범 소재지 확인 또는 소환요청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다. 한국인이 총재가 됐으니 그런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득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찰 경쟁력이 국제적으로는 거의 톱클래스인데 국제무대에서 한국 경찰력을 보여줄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한국 경찰 출신이 총재가 됐다는 것은 한국의 우수한 치안력을 전 세계에 전파할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폴 총재는 비(非)상근직이기 때문에 김 총재는 집행위원회 회의가 없을 시 주로 국내에 머물며 사무총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을 통해 전달한 축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194개 회원국이 가입한 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이 됐다"며 "개인과 가족에게 큰 영광이면서 우리 국민 자부심을 높여줬다. 치안 분야에서 우리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김 총재에게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할 막중한 임무가 부여됐다. 각국 경찰 간 협력을 강화해 국제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데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인터폴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회원국 간 치안력 격차를 줄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김 총재는 행정고시 합격 후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쳐 2015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끝으로 제복을 벗었다.

경찰 재직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과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 국제업무 관련 보직도 두루 거쳤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인터폴 집행위원을, 경기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부터는 부총재를 맡았다.

한편 인터폴 선임부총재였던 김 총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러시아 후보를 제치고 총재로 당선됐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총재는 전임자였던 멍훙웨이(孟宏偉, 중국)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 2년간 재직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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