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상록구 사동 89블록 26만7천㎡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 상반기 89블록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 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3일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개발에 앞서 관계 부서와 기관 관계자들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2018 안산형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했다.
‘도시 혁신’이라는 관점에서 스마트시티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시는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야 도시의 제 기능을 도출할 수 있다고 판단, 행정 혁신과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포럼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시티의 개념과 시가 준비해야 할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에 대해 토론하는 공론의 장이자 협업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포럼에서 이상호 한국생산성본부 수석 전문위원은 ‘89블록 스마트시티 특화전략’, 유인상 LG-CNS 스마트시티사업추진단장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안산형 스마트타운 조성’, 장성욱 현대자동차 스마트시티추진팀장은 ‘자동차산업의 동향과 안산 연계방안’, 이창한 키투웨이컨설팅 대표는 ‘안산시 산업혁신전략’ 그리고 안용한 한양대학교 교수는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한양대학교 특화전략’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어 이수기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자유토론에는 김명동 신안산대학교 교수, 조용진 한아도시연구소 부사장, 김종석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해 시가 준비해야할 스마트시티의 요건과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을 상대로 ‘89블록 스마트시티’에 대한 설명회를 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가칭 ‘스마트시티 시민추진단’이라는 민·관 거버넌스(공공경영 개념)를 꾸려 도시개발 전략 수립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 연구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