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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두 김혜경씨 “힘들고 억울… 진실 밝혀지길 바랄뿐”

전해철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피의자 신분 10시간 조사받고 귀가
휴대전화 어떻게·왜 처분했나 등
그동안 제시된 의혹 밝혀질지 주목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수원지방검찰청에 법률 대리인과 함께 출두한 김 씨는 취재진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짧게 말했다.

김 씨는 g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똑같은 포털사이트 다음(Daum) 아이디가 김씨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접속한 것과 관련해 “힘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 씨는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청사에 들어갔다.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가 이날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함에 따라 그동안 제시돼 왔던 의혹들이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씨는 지난 4월 남편 이재명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명예를 훼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어떻게, 왜 처분했는지 등도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사건 송치 과정에서 제출한 증거와 참고인 증언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씨가 트위터 계정으로 글을 작성할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김 씨의 문제의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다.

이와함께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김 씨가 다닌 교회 홈페이지 등에서 사용한 아이디 분석과 문제의 계정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검찰 소환조사에서 10시간 넘게 피의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4월 8일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시작됐으며 공소시효는 이달 13일까지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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