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및 태안택지개발로 수도권 남부의 신흥 뉴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성시 태안읍의 인구가 8만명을 넘어서 민원 폭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이같은 태안읍의 인구는 과천시와 맞먹는 규모이며 올해말까지 1만6천800여세대 5만9천여명이 추가로 입주하게 되면 인근 오산시의 인구를 넘어서게 돼 기구 증설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
1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태안읍은 최근 택지개발 가속화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일반행정 수요와 생활민원 등이 폭주하고 있으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민원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국민임대주택 주공 2, 12단지 1천827세대 6천여명이 입주해 영세민, 장애인 등 국민기초수급자를 위한 사회복지 수요와 보건, 의료업무에다 개교를 앞둔 5개 초등학교의 학교지원업무까지 겹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태안읍은 지난 99년 구조조정 이후 2과 7담당 39명의 조직이 5년째 그대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인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주요 지역개발사업은 물론 도시주변 환경정비, 문화·복지시설 등의 SOC사업에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어 행정기구 및 정원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도달 분기 및 년도 기준으로 공무원 기구·정원을 승인해주고 있는 행정자치부의 기구정원규정시행지침은 탄력적 행정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하고 “시의 개발행정 수요와 인구폭증 추세에 앞서 선행되는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각종 제반 생활민원 등 신규 행정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탄력적 기구·정원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련 법규정의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